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꾸준히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대장암 발생률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조기 발견만 된다면 치료 성과가 매우 좋은 암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대장암 증상, 생존율, 원인, 그리고 검진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장암이란 무엇인가요?
대장암은 대장과 직장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대부분 **선암(adenocarcinoma)**으로, **용종(폴립)**이라는 양성 종양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으로 발전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나므로, 조기 검진만 잘 이뤄진다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의학적으로는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뉘지만, 일반적으로는 두 질환을 통틀어 ‘대장암’으로 부릅니다.
대장암의 생존율은 얼마나 될까요?
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의 교수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에서 매우 좋은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경우, 치료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여 복잡한 수술이나 진행된 환자에 대해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생존율은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대장암 증상, 어떤 게 있을까요?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진행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변비, 설사 또는 배변 습관의 변화
- 혈변 또는 검은색 대변
-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
- 복부 팽만감
- 원인 모를 체중 감소
- 만성적인 피로감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대장암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습관
육류, 특히 **가공육(햄, 소시지 등)**을 자주 섭취하고,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대장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2. 운동 부족
현대인의 좌식 생활 습관은 대장 운동을 둔화시키고,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3. 음주와 흡연
알코올과 담배는 대부분의 암과 연관되어 있으며, 대장암도 예외가 아닙니다.
4. 가족력과 유전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용종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인 위험이 있으며, 더 이른 시기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5. 나이
50세 이상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 연령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됩니다.
조기 검진이 생명을 살립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충분히 완치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50세 이상 국민에게 대변 잠혈 검사를 통해 국가 암 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성 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을 받게 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용종 발견 시 바로 제거도 가능합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장암 치료 방법
대장암은 병기(stage)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크게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습니다.
1. 내시경 절제술
조기 대장암에서는 내시경을 통해 암 조직만 제거하는 간단한 시술이 가능하며,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수술
암이 대장벽을 침범하거나 림프절까지 퍼졌을 경우에는 수술로 암 조직과 인접 림프절을 제거합니다.
서울대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에서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 최신 기법을 도입하여 수술 후 회복도 빠릅니다.
3. 항암화학요법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시행되거나, 진행된 암의 경우 생존 기간 연장을 위해 시행됩니다.
4. 방사선 치료
주로 직장암에서 수술 전 또는 후에 시행되며, 국소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마무리하며 –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치료 성과도 좋은 암입니다. 특히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기 검진을 잘 활용한다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암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50세 이상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평소 식습관 관리, 운동, 금주, 금연 등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